163cm에 56kg 정도 나가구요.

어깨 넓고 골반도 크고 허벅지 굵고, 팔다리도 두꺼운데

허리만 개미인 체형이에요.ㅋ

26~27인친데 바지 살 때 큰거 사서 매번 허리만 줄여 입거든요....ㅠㅠ

팔이 짧은 편도 아니고, 댕강한 소매를 싫어해서 중자로 하고 싶은데

허리가 클까봐 소자로 할까 싶기도 하고...

고민하다 QnA도 올려보고,

전화로 상담도 했는데 상담사님이 중자도 괜찮을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긴가 민가 하다가 중자로 주문해서 오늘 받았는데,

완전 좋아요.^^

허리가 클까봐 걱정했는데 고무줄이 옆에서 뒤까지 탄탄하게 쪼아주고 있어서

전혀 크지 않아요. ^^

괜한 걱정이었네요.ㅎㅎㅎ

모델님이 입으신 거(55~66 소자 사이즈) 보고

소매가 약간 댕강해 보인다는 느낌 들었는데,

중자는 제가 입으면 차렷했을 때 손등 중간정도까지 소매가 와서 댕강하지 않아요.^^

상의 통이 약간 넉넉하긴 한데,

어깨가 있어서 그나마 괜찮구요^^

한복은 또 약간 넉넉한게 여백의 미를 주는 거 같네요.ㅎ

상의 단도 엉덩이 정도까지 내려와서 안정감 있어요. ^^

유일한 불만족은 지퍼가 너무 뻑뻑하다는 거예요.

잘 안 올라가고, 잘 내려가지도 않고...

어머니가 초칠을 해 주셨는데도 약간 뻑뻑한 느낌이에요. ㅠ_ㅠ

그냥 완전 고무줄 바지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ㅎ

지금 빨아서 널어놨는데 나중에 다시 초칠해서 입어 봐야 겠어요. ^^

개량한복 처음 구매 해봤는데, 첫구매 치고는 대단히 만족하고 있어요.^^

법당에 입고 나가서 자랑해야 겠어요.^^

저처럼 소자랑 중자 중에 고민이신 분들 참고하세요 ^^